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대기업인 SK그룹[034730:KS]이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원자력 벤처기업 테라파워와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5월 17일 한국경제가 보도했습니다. SK그룹은 테라파워의 차세대 SMR 기술이 가져올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SMR은 기존 원전에 비해 건설 비용과 건설 면적이 적게 들어 운반과 설치가 용이합니다. 또한 복잡한 안전 장치 없이 냉각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원전보다 안전합니다.

새로 선출된 윤석열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을 뒤집고 원자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복원하겠다고 밝히면서 SK가 중수로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현재 원자력은 한국의 전력 생산량 중 약 271조 3,000억 톤을 차지하며 액화천연가스(LNG) 291조 3,000억 톤, 석탄 351조 3,000억 톤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발전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회장은 2030년까지 원전 10기를 수출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원전 건설 재개와 원자로 수명 연장을 통해 원전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습니다. SK그룹은 차세대 SMR을 개발하면 저렴한 저탄소 전력을 확보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전 과도기적 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해 SK그룹이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제거 목표인 21억 톤의 약 11%에 해당하는 2억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하겠다는 약속과도 일맥상통하는 행보입니다.

출처:

https://www.kedglobal.com/carbon-neutrality/newsView/ked202205180007

https://www.reuters.com/world/asia-pacific/skoreas-nuclear-power-inflection-point-advocate-wins-presidency-2022-03-11/

https://www.reuters.com/business/energy/skoreas-sk-weighs-investing-small-nuclear-reactors-eyes-bill-gates-terrapower-2022-04-12/

https://www.globalconstructionreview.com/south-koreas-new-president-wants-nuclear-u-turn/